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가 달라졌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송광민이 듣고 싶은 말이다. 지난해 중반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그는 2010년 이후 3년 만에 팀에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 성적은 67경기 타율 2할 6푼 1리(245타수 64안타) 7홈런 33타점, 출루율 3할 2푼 2리였다. 그간의 공백을 감안했을 때 생각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였고,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해 6월 26일 삼성전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한창 더운 7월과 8월 36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6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9월 이후 27경기에서는 타율 2할 3푼 5리(102타수 24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복무 기간에도 퇴근 후 매일같이 몸만들기에 전념했지만 3년간의 실전 공백을 모두 메우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마무리훈련 기간에도 체력 보강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15일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그의 표정에서 어느 때보다 굳은 결의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작년에는 좋은 투수들과 많이 상대하면서 구질을 파악하려 노력했다"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처럼 기회만 된다면 타점은 물론 홈런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 중장거리포를 충분히 쳐낼 수 있도록 스윙 궤도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9년 14홈런을 때려내며 펀치력을 보여준 송광민. 일발 장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한화는 올해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모두 영입하면서 '뛰는 야구'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고,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춘 외국인선수 펠릭스 피에를 데려오면서 한층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게 됐다. 올해보다는 중심타선에 타점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송광민도 이를 반기는 건 당연지사. 주자를 불러들일 기회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책임감 또한 이겨내야 하는 과제다.
송광민은 큰 틀에서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부상 없이 전 경기에 나서는 것과 최대한 많이 이기겠다는 것이다. "부상 없이 전 경기에 모두 나서는 게 첫 번째 목표다"는 송광민은 "잘해서 팀에 많이 보탬이 되고 싶고, 물론 상위권으로 올라서면 더 좋겠지만 일단 상위권을 압박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화가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게 하겠다.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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