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전체 직원 절반 이상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BS 측이 해명에 나섰다.
16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KBS로부터 제공받은 'KBS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 자료를 토대로 KBS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KBS의 관리직급(25년차, 국장급) 85명이 평균 1억3000여만원, 1직급(20년차, 부장급) 295명이 평균 1억1600여만원, 2직급(15년차) 2385명이 평균 96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에 대해 KBS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단언컨대 KBS에는 성과급 제도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성과급을 전제로 2급 이상 고위직급의 연봉이 1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KBS의 평균 임금은 타 방송사에 비해 적습니다. 현재 KBS의 평균 임금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90%도 채 안됩니다. 1억 연봉이라 하지만 실수령액은 7000만원에서 8000만 원선입니다. 유명 아나운서, 앵커 등도 평균 임금의 보수를 받습니다"라며 "더욱이 KBS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동안 임금동결 1회, 임금반납 2회를 시행했습니다. 이 기간 평균 임금 인상률은 2.5%로, 물가 상승률 3.2% 보다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에는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경영진과 실국장, 부장급 간부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KBS는 또 "오는 2018년까지 161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라고도 덧붙였다.
[KBS 전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