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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은 윤석민이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윤석민은 17일 인천공항에서 OZ202편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남은 스토브리그의 최대어인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윤석민 또한 '선발투수' 윤석민에 관심을 보인 다수의 구단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국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편한 차림으로 나타난 윤석민은 특별한 소감을 남기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그저 웃으며 주먹을 들어올리며 파이팅하는 자세를 보일 뿐이었다. 함께 공항까지 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 (윤석민이)조용히 가고 싶어 했다"고 대신 말했다.
미소는 짓고 있었지만, 윤석민의 표정에는 복잡했을 그간의 심경을 포함한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구체적인 계약을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말을 아끼겠다는 굳은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류현진의 부모도 함께했다. 윤석민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류현진의 형인 류현수 씨 또한 윤석민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LA로 출국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의 어머니인 박승순 씨는 "아들을 배웅하러 나온 것인데, (윤석민과)같이 온 것은 아니고 우연히 만난 것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는 출국길에 오르는 윤석민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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