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74-6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5연승을 내달리며 20승 16패가 됐다. 5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15승20패로 6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전자랜드는 줄곧 끌려다녔으나 전반 막판 전열을 다듬었다. 후반 들어 역전극에 성공하며 최근 좋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9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김도수가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으나 전자랜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최근 앤서니 리차드슨과 함께 뛰며 자신감이 배가된 최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진수는 연이어 전자랜드 골밑을 자신있게 공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현민과 김동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몸이 늦게 풀렸다. 활로는 역시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이 풀었다. 1쿼터에는 포웰의 공격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다른 선수를 활용한 공격도 서서히 살아났다. 정영삼과 이현호의 2-2 공격에 정재홍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급격하게 공격력이 둔화됐다. 전자랜드의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자랜드가 2쿼터 막판 무섭게 추격했다. 찰스 로드의 골밑 공략과 박성진의 4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바짝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의 수비가 살짝 느슨해졌다. 실책도 나왔다. 그 사이 전자래드는 차바위와 김상규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전정규의 3점포로 맞섰다.
3쿼터 종료와 동시에 2점 앞선 전자랜드. 4쿼터는 전쟁이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활약이 빛났다. 내,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이어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와 지역방어로 오리온스의 볼 흐름을 둔화시켰다. 전자랜드가 5점 내외로 앞서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포웰, 정병국 등의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반면 오리온스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수비도 강력했지만, 오리온스의 공격 마무리도 미흡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10여점 내외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21점 9리바운드, 플레잉 코치 이현호가 13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13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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