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결국 제공권이 숙제다.”
오리온스가 19일 동부를 잡고 홈 4연승을 내달렸다. 트레이드 이후 조금씩 팀의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아직 약간의 기복은 있는데,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는 중간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더구나 김도수가 18일 전자랜드전에 이어 이날 홈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수비가 너무나도 느슨했다. 추일승 감독은 적극적으로 멤버를 교체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결국 후반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역시 앤서니 리차드슨이 펄펄 날자 다른 선수들의 2대2 등 부분 전술도 살아났다.
추 감독은 “전반전에 수비가 너무 안 됐다. 수비를 좀 더 악착같이 해야 한다.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그런 걸 지적했다. 결국 후반 들어 수비가 잘 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갖고 왔다. 확실히 동부에 이승준이 없어서 제공권에 부담이 없었다. 재석이가 제공권을 장악했다. 재석이는 어제보다 코뼈 보호대가 훨씬 적응이 되는 것 같더라. 코뼈 붙을 때까지 해야 한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하기 위해선 수비와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일단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빼기로 했다. 시즌 초반엔 공격농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선수들 구성이 바뀌면서 이젠 가능도 할 것 같다. 트레이드 이후 평균 득점이 늘어났다. 수비가 안정되고 리바운드만 잘 잡아주면 해볼만 하다”라고 했다.
이어 추 감독은 “재석이가 오면서 골밑이 안정되고 있다. 성재준 같은 선수들은 슛에 자질이 있고 찬스만 만들어주면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이 선수 역시 궂은 일과 수비를 우선적으로 해줘야 한다. 6강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추 감독이 생각하는 결론은 6강이었다. “제공권이 살아나면 진수, 재석이가 기동력이 있다. 공격도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단은 수비와 제공권이다”라고 또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오리온스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해졌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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