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빠 어디가' 아빠, 아이들이 1년을 되돌아봤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제주도에서 시즌1의 여행을 즐기는 다섯 아빠와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오른 마지막 여행을 즐긴 뒤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 때 제작진은 1년간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전달했고 아빠와 아이들은 1년간의 여행동안 촬영한 사진을 보며 여행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앨범은 단순했다. 그저 1년간 이들이 떠난 여행에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1년은 시청자들에게도 추억이었다. 추운 겨울 시작된 여행은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로 돌아왔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빠들, 아이들은 모두 성장했다. 첫날 밤 엄마가 보고싶다며 울던 아이들은 이제 아빠와의 시간도 즐길 줄 알게 됐다. 함께 썰매를 타며 아빠와 더욱 가까워졌고 아빠가 해준 음식을 먹으며 더 깊은 관계를 형성했다.
절에서 발우공양을 배우고 갯벌에서 맛조개를 잡았다. 한여름에는 농장에서 염소들과 대화를 나누며 순수한 동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감탄케 하기도 했다. 김천에서는 형제들과 함께 자두를 수확해 자두 장터를 열며 스태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끼리도 더욱 돈독해졌다. 윤후는 송지아에게 다정한 오빠였다. 다리가 아픈 송지아를 업어주고 항상 송지아를 챙겼다. 마냥 어린 막내였던 이준수는 '상남자'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씩씩해졌다.
첫 여행 당시 안 좋은 집에 당첨돼 눈물을 흘렸던 김민국은 의젓한 큰 형의 역할을 했다. 성준 또한 무서워만 하던 아빠와 더욱 가까워져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앨범을 모두 살펴본 아빠들은 아이들과의 여행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즐긴 아빠들은 아이들과의 여행이 얼마나 큰 추억이고 성장인지를 깨달았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의 1년을 돌아보며 코끝 찡한 감동을 받았다. 귀엽고 엉뚱한 아이들의 순수함이, 또 그들의 성장이, 아빠와 아이들의 변화하는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빠 어디가' 마지막 여행. 사진 = 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