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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 영역을 무시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는 2014년 연예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가요기획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연기자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YG는 19일 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장현성, 임예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 티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이들은 동고동락하던 매니저 및 스태프들과 함께 YG행을 하게 됐다.
단순한 배우만의 이동이 아닌 매니저들의 이동은 배우 인프라의 영입을 의미한다. YG는 기존에도 배우 매니지먼트를 운용해 왔지만, 본격적이지는 않았다. 사실상 티엔터테인먼트의 배우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인 연기자 매니지먼트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경쟁사인 SM과 JYP의 최근 동향과도 동일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SM C&C를 설립하면서 방송 및 연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강호동, 신동엽을 비롯해 장동건, 공형진 등을 영입했다. 구 AM엔터테인먼트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운용 중이다. JYP도 지난해부터 이정진 영입을 필두로 최우식, 송하윤 등 연기자 육성에 나섰다.
이 같은 기획사들의 다방면적인 영역 확장은 K-POP열풍으로 인한 자본유입에 향후 성장 가능한 블루오션이 연기자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또한 “향후 시너지 창출과 전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연기자 매니지먼트도 자연스레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선보이고 있는 '위너TV' 등 YG가 직접 만드는 방송 콘텐츠의 제작 역량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가요 시장을 3등분 하던 SM-YG-JYP의 3강 구도는 이제 연기자 매니지먼트로 그 영역이 옮겨가게 됐다. SM 1강에 급부상한 YG와 JYP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YG가 영입한 배우 차승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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