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변화의 계절이다. 이름을 바꾼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 팀도 바뀌었다.
외야수 장민석(32·개명 전 장기영)에게 2014년은 새 출발의 원년이다. 지난 해까지 장기영이란 이름으로 뛰었던 장민석은 개명을 한 뒤 넥센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당시 트레이드는 두산 팬들의 원성을 샀다. '거포 유망주' 윤석민을 내주면서 장민석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민석은 반드시 두산의 팬심을 돌리겠다는 각오다.
장민석은 "트레이드 당시 두산 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리면서도 "열심히 해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장민석과의 일문일답.
- 두산 선수들과 동료가 된 느낌은. 특히 잘 어울리는 선수는 있는지.
"트레이드 돼서 왔을 때는 솔직히 걱정이 많았는데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게 느꼈다. 내가 원래 낯을 가리는 스타일인데 선수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고 해서 지금은 많이 편안해 졌다. 친한 사람 한두명 보다는 모두와 친해지고 있다. 아직은 적응 중이다"
- 두산 구단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넥센 시절 상대했던 두산에 대한 인상은 어땠었나.
"넥센 시절에는 모든 다른 팀은 다 적이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 될 역할에 집중했던 것 같다. 두산에 대한 인상은 정말 좋은 것 같다. 트레이드 당시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도 잘해주고 프론트도 잘해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것 같다"
- 두산으로 이적하자 마자 외야진의 맏형이 됐다. 적응도 하기 전에 후배들과 경쟁하면서도 후배들을 이끌어야 되는 위치에 있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솔직히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어차피 프로는 실력이 있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고 결과를 내게 되어 있다. 내가 잘 해서 후배들이 잘 따르게 하는 것이 우선이고 후배라고 봐준다던지 하는 일 없이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본인이 특히 잠실구장에서 강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별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잠실구장이 커서 좋은 것 같다. 관중도 많고 팬들의 응원도 크기 때문에 잠실구장에 오면 흥분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이것이 잠실에서 잘 했었던 이유 같다. 넓은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것이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같다"
- 2014년이 아무래도 본인의 야구인생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개명도 하고 이적도 했는데 솔직히 부담감은 있다. 많은 선수들이 개명을 했기 때문에 잘 못하면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이런 것을 두려워하는 성격은 아니다. 타격폼은 넥센 마무리훈련부터 수정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두산에 와서도 코치들과 상의하면서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 수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지난 시즌 초반에는 좋았으나 시즌 후반에 부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인이 진단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시즌 후반부가 안 좋았던 기억 때문에 '시즌 후반부에 페이스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후반부에 그런 걱정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 보강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인 부분을 모두 잊고 꾸준히 하는 것 같다. 후반기에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동료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감독님 맘에 들어서 1군에 남아야 한다. 개인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경기를 나가든지 안 나가든지, 또 대주자이든지 내가 맡은 임무에 집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두산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해 달라.
"트레이드 당시 두산 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해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해서 팬들이 좋아해 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장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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