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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철우가 40억을 사기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전철우는 40억 사기를 당한 후 연매출 200억의 CEO로 인생역전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냉면사업으로 성공을 맛봤던 전철우는 "너무 잘 되니까 자꾸 인터뷰를 하고 TV에 나오게 됐다. (사기꾼이) 부산에 있는 사람인데 지인을 통해 밥 한 번 먹자고 했다. 되게 수수하게 생겼는데 소주를 한 잔 먹더니 자기가 고아라며 고생했던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사람이 형제를 갖는 게 꿈이라고 한 뒤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며칠 있다 또 만났다. 나중에 보니 우리 집에 살고 있더라. 6~7개월 되니 가족까지 와서 살고 있고 난 밀려나 다른 곳에서 살게 됐다. 사업은 크게 늘어나는데 그걸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그 사람이 '방송은 나가서 해라'라며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어느 순간 우리 회사 회계장부까지 쓰고 있었다. 직원도 갑자기 바뀌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철우는 알보 고니 자신에게 접근한 사람이 빚이 많아 부산에서 야반도주를 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있으며 빚을 다 갚았는데, 그걸 보고 그 사람 선배인 해운대 건달이 갑자기 나에게 와서 '저 놈은 사기꾼이다. 저 놈과 있으면 무조건 망한다'며 날 부산 은행마다 데려갔다. 은행에서 그 사람이 빚지고 달아난 사람인데 얼마 전에 빚 다 갚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달이 그 사람을 내쳤다. 그 사람이 무서워서 달아났는데, 그 건달이 또 내 옆에 있게 됐다"며 사기꾼 대신 건달 조직이 들어앉게 된 상황을 전했다.
전철우는 이 과정에서 사기당한 금액이 "40억 정도 됐다"며 "한 2~3년 만에" 그 금액을 모두 사기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 많이 힘들었다. 죽으려고 했다. 12층에 아파트가 있었는데 툭 떨어지고 싶었다. 그럼 다 잊지 않냐. 어느 순간 '내가 올 때 빈손이었지, 어차피 빈손이었던 거 다시 시작하자'라고 생각하니 그 때부터 밖에 나가게 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0억을 사기 당했던 전철우.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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