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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구정 연휴,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들이 맞붙는다.
충무로 강자 CJ엔터테인먼트는 '수상한 그녀', 2014년 탄탄한 라인업으로 대박을 예고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피끓는 청춘',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는 '조선미녀삼총사', 2년 연속 천만 영화를 배출한 신흥강자 NEW는 '남자가 사랑할 때'로 출사표를 던진다.
우선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는 스무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되는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한 '피끓는 청춘'(감독 이연우)은 80년대 충남 홍성을 주름잡는 여자 일진, 전설의 카사노바, 불사조파 짱, 서울 전학생의 피가 끓을 만큼 뜨거운 청춘의 로맨스를 그려냈으며, 멜로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황동욱)는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 건달과 그 남자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 29일 개봉되는 '조선미녀삼총사'(감독 박제현)는 목표로 한 수배범은 무조건 잡고 마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인 미녀 삼총사가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 중에는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고수하려는 작품, 연휴동안 반등을 노리는 작품, 연휴라는 특수성을 발판삼아 관객들을 사로잡으려는 작품도 있다. 관객들의 티켓 한 장 한 장이 구정 연휴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이들에게 직접 영화에 대한 자랑을 들어봤다.
이하 4대 배급사 관계자의 '깨알 자랑'
▲ '수상한 그녀'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
"(스코어로 봤을 때) 한국영화 NO.1이다. 새롭게 뜨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나이를 넘나드는 케미스트리와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황동혁 감독님의 경우 전작과 다른 새로운 변신에 도전해 성공했다. 내공 있는 감독과 내공 있는 배우들이 만나, 만들기 힘들다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최고의 카메오가 등장한다. '최고의 반전영화'라는 평들도 많다. '수상한 그녀'는 이런 반전까지 있는 영화다."
▲ '피끓는 청춘'을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우선 1982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복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종석, 박보영, 이세영, 김영광 등 주연 배우는 젊은 층이지만 처음으로 두발 자율화가 실시된 해일 뿐 아니라 교복 의무 착용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젊은 관객의 호기심 그리고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기존 영화에서 잘 등장하지 않았던 충청도 사투리가 등장해 재미를 더하며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 농촌 로맨스의 힘을 보여줄 계획이다."
▲ '남자가 사랑할 때'를 배급하는 NEW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개봉 첫째주에 비해 둘째주 드롭율이 있는 편인데 입소문을 타고 스코어가 상승했다. 무대인사에 같이 다니며 관객들의 반응을 봤는데 정말 많이 웃고 울더라,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형과 동생, 아버지와 아들, 심지어 조카에 대한 가족애도 담겨 있어 관객 분들이 우리 집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연휴 때 보기 좋은 15세 관람가에 진짜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같고, 연기 잘하는 배우, 재미와 감동까지 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설 연휴 때 믿고 봐도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 '조선미녀삼총사'를 배급하는 쇼박스
"설이라는 명절과 가장 부합되는 영화가 '조선미녀삼총사'인 것 같다. 농담이지만 배우들이 한복도 입고 있고. 사실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가장 설영화스러운 작품이기도 하다. 설에는 가족들과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많이 찾게 되는데 '7번방의 선물', '조선명탐정', '박수건달' 같은 영화들처럼 '조선미녀삼총사도' 코미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들 영화처럼 가족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화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조선미녀삼총사', '남자가 사랑할 때'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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