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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아키야마 고지 감독도 참석해 입단을 축하했다.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 권한을 얻은 뒤 소프트뱅크를 선택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 스포츠'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우선 홈런 30개를 치고 싶고 다른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2012년과 2013년 모두 24홈런을 때렸다.
이대호는 입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후쿠오카로 출국했다. 비행 시간이 1시간도 안 될만큼 부산과 후쿠오카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비행기 안에서 신문 두 면을 보니 후쿠오카에 도착했다"고 말해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가)4번 타자를 맡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소프트뱅크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2년에는 타율은 .350에 이르렀지만 홈런을 한 개도 때리지 못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타율 .227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이대호가 후쿠오카 야후돔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목표인 3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흥미를 자아낸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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