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성민은 프로농구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을 새롭게 썼고 KT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 속 78-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으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시즌 성적 22승 17패. 반면 KCC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15승 25패가 됐다. 7위 유지.
KT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전태풍의 바스켓 카운트에 이어 클라크의 중거리슛과 덩크슛으로 7-0을 만들었다.
이후 KCC가 3점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KT에는 클라크가 있었다. 클라크는 16-14로 쫓기던 상황에서 타일러 윌커슨을 앞두고 왼손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클라크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KT는 클라크의 활약 속 1쿼터를 20-17로 앞섰다.
2쿼터들어 점수차가 벌어졌다. 민성주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27-20을 만든 KT는 클라크의 앨리웁 덩크에 이어 조성민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이 나오며 1분을 남기고 38-26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쿼터 종료 직전 김우람의 3점포까지 터지며 45-29, 16점차까지 벌리고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는 프로농구 자유투 역사도 새롭게 쓰였다. 이날 전까지 자유투를 52번 연속 성공시킨 조성민은 이날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킬 경우 문경은 감독(52개)이 선수 시절 갖고 있던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었다. 조성민은 2쿼터 종료 38초를 남기고 자유투 기회를 얻었고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신기록을 세웠다.
3쿼터가 시작되자 KCC도 반격에 나섰다. KCC는 윌커슨과 김민구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덕분에 3분여를 남기고 44-4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내 점수차는 다시 10점차 이상이 됐다. KT는 오용준의 사이드슛에 이어 조성민의 3점포로 54-44로 앞섰다. 여기에 조성민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며 57-46으로 3쿼터를 끝냈다.
반전은 없었다. KT는 4쿼터 시작 직후 김우람과 클라크의 연속 득점으로 65-46까지 앞섰다. 이후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친 끝에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KT는 클라크가 28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풍도 8개 어시스트(16점)를 배달하며 제 몫을 해냈다.
조성민은 자유투 신기록을 이어갔다. 조성민은 3쿼터에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기록을 '56'으로 늘렸다. 10점 5어시스트 4스틸.
KCC에서는 윌커슨이 2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조성민(첫 번째 사진), 아이라 클라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