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김)도수와 함께 뛰면 편하다.”
오리온스 김동욱이 KT와의 트레이드 이후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김동욱은 29일 전자랜드전서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기존의 수비 센스에 이타적인 공격 마인드가 잘 발휘된다. 앤서니 리처드슨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주요 루트인 오리온스. 김동욱은 볼 없는 움직임에 능하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출장시간이 늘어났다.
김동욱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인 김도수와 동료가 되면서 잘 맞는다. 김도수 역시 김동욱과 마찬가지로 볼 없는 움직임과 이타적인 마인드가 돋보인다. 김동욱은 “도수 같은 경우 농구를 알고 한다. 같이 뛰면 편하다. 이야기가 잘 통한다. 리처드슨이 오면서 나에게도 1대1 공격 찬스가 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봐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트레이드가 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단계는 지났다. 게임을 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했다.
김동욱은 구체적인 언급도 했다. “우리 팀은 국내선수들의 패스워크가 좋지 않다. 내가 3번을 보고 도수가 2번을 보면 다른 팀보다 신장은 크지만 발이 느리다. 스위치 수비를 해서 커버한다”라고 했다. 이럴 경우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적절한 멤버 체인지로 극복이 된다. 김동욱은 “허일영이 합류하면 나와 도수가 쉴 시간이 늘어난다”라고 반가워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6위에 만족하기보다 5위,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남은 정규리그에 임하겠다. 이 좋은 분위기를 잘 끌고 가야 한다. 최소 4위를 목표로 한다.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르는 이점을 누리고 싶다”라고 했다. 김동욱은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김도수가 있으니 더욱 든든하다.
[김동욱.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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