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김경아 "남편 권재관, RC카에 쏟아 부은 돈만 5천" 폭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경아가 남편 권재관이 RC카(무선 조종 장난감 자동차)에 쏟아 부은 돈이 5천만 원이라고 폭로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 유라, 소진, 혜리가 출연해 개그맨 김영희, 유민상, 정진영, 김경아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아는 "권재관이 RC카 1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쏟아 부은 돈만 5천만 원이다. RC카 한 대가 싼 거는 20만 원이고 비싼 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인데 거기다 또 튜닝을 하기 때문. 나사만해도 하나에 3~4만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생계형 개그맨이라 4살난 아들 양육비, 교육비도 신경 써야 한다. 차라리 RC카 값으로 은행 대출금이라도 갚았으면"이라며 "아들 방에 RC카를 놔서 아들 장난감 놓을 공간이 없다. 때문에 장난감을 베란다에 놓는데 남편이 집에 오면 아들과 놀아주기는커녕 RC카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재관은 "RC카를 만들면 멘탈이 힐링된다. 좋은 취미다. 금액 크긴 한데 몽땅 투자하는 바보는 아니다"라며 가장 아끼는 RC카 3대를 공개했고, MC들과 게스트, 방청객들의 반응이 좋자 "이게 무슨 고민이야. 자랑이지"라고 도리어 큰 소리를 냈다.

권재관은 이어 "이해해 달라 내가 만날 술 먹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치는 골프도 안 친다"고 설득했지만, 김경아는 "3대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원하는 분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RC카 방에 들어가지 말고 아들과 놀아주고 나랑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권재관은 "여보 사랑한다. 앞으로는 RC카를 더 늘리는 일은 없을 거다. 더 친숙하게 좋은 시간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재관이 RC카에 쏟아 부은 돈이 5천만 원이라고 폭로한 김경아.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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