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PARKing CHANce의 박찬욱 감독이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우리의 영화, 서울/Seoul, Our Movie' 프로젝트 영화 '고진감래' 시사회에 박원순 서울시장,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를 본 박원순 시장은 "이걸 어떻게 요리했을까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잡다해졌을 뻔한 많은 작품들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고, 그것을 감동 있게 만들어준 두 분 감독의 실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의 '한 편의 영상 시'라고 생각한다. 온·오프라인으로 공유가 되면 아마 많은 세계 시민들이 보고 서울을 훨씬 다르게 볼 것 같다. 어마한 다양성을 갖춘, 즐겁고 행복하고도 슬픈 한 편의 드라마로 서울을 다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기획, 각본이 있으니 어떤 영화가 될지 미리 머리에 그리고 만들어 왔다.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각본을 만들 수가 없다. 어떤 작품이 응모가 되느냐에 따라 이 작품의 성격과 수준이 결정된다. 어찌 보면 영화가 별로 안 좋게 만들어졌어도 출품된 작품이 별로였다며 도망갈 구멍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걱정도 되고 기대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재료가 좋아서 그 덕에 좀 거칠기도 하지만 복합적이고 풍요로운 그런 맛을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작품들을 보내준 서울 시민, 외국인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찬경 감독도 "사실 PARKing CHANce라고 해서 두 감독이 연출한 것처럼 돼 있지만 집단 재능이 참여해 만든 영화다. 141명의 출품작의 작품이 쓰였다. 그 분들이 만든 영상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살아 움직이게 만들 것인가가 감독으로서의 목표였고, 만족할 결과가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영화, 서울/Seoul, Our Movie'는 글로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나가는 서울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국내 최초 글로벌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크라우드 소싱 영화 프로젝트다.
박찬욱 감독과 그의 동생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찬경 감독으로 구성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들을 공모 받아 직접 선발, 편집·믹싱·색보정·음악 등 전문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다. 총 1만 1852개의 접수된 영상 중 141명의 154편의 영상이 영화 편집에 사용됐으며, 이들 영상 중 4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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