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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상영관 수로 영화 측과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19일 '또 하나의 약속' 제작진을 비롯한 영화 제작에 참여한 시민연대는 롯데시네마의 상영관수와 상영 시간, 단체 예매 취소 종용, 광고 거부 등을 주장하며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롯데시네마의 상영관수는 23개로 CGV의 48개와 메가박스의 32개에 비해 적은 상태다. '또 하나의 약속' 측은 "화제를 모으고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는 통상적으로 500개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한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을 확보한 롯데시네마의 외압설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20일 마이데일리에 "'또 하나의 약속'은 다양성 영화로 판단해서 결정된 상영관수다. 그것 외에는 입장을 밝힐만한 것이 없다. 프로그램 쪽에서 결정한 일이지 그 어떤 외압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또 하나의 약속' 측이 주장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 신고가 접수 됐다면 공정위 쪽에서 우리 쪽에 연락을 하지 않겠는가. 그 전에 우리가 입장을 밝힐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공정위의 연락이 온 뒤 상황을 파악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딸이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죽기 전 딸과 약속한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지난 6일 개봉했으며, 19일까지 40만 276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사진 = OAL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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