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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 파이터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윤형빈(Team One)의 카운터 펀치는 단순한 '럭키 펀치'가 아니었다.
윤형빈은 지난 26일 한 방송에서 '로드FC 데뷔전 카운터 펀치는 얻어걸린 한 방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말 훈련에 따른 전력이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로드 FC를 통해 데뷔전서 승리했던 비기를 공개했다.
윤형빈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홀서 열린 로드FC 2014 스페셜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타카야 츠쿠다(일본)에 1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 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던 윤형빈은 너무나도 완벽한 승리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윤형빈은 "로드FC 케이지에서 프로파이터와 경기를 하기에는 준비기간이 충분치 않았다"며 "그래서 서두원 코치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 하나만 공략을 하자고 얘기했다. 그것이 바로 오른손 카운터 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라이트 한 방이면 누구든 쓰러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스파링을 통해 프로 파이터들에게 오른 주먹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하루에 수천 번씩,경기 당일까지 거의 백만 번은 뻗은 것 같다"며 우연한 '럭키 펀치'가 아님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종합격투기는 타격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라운드 연습도 많이 했다"며 "덕분에 하위 포지션에서도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윤형빈은 자신의 파이트 머니를 기부하기로 결정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정문홍 로드 FC 대표님과 상의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윤형빈이 로드 FC 데뷔전서 타카야를 쓰러트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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