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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임형준이 김수로 프로젝트 고전 연극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임형준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진행된 연극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김수로와 대학 동기였다. 대학 동기인데도 불구 같이 연극을 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김수로 형이 계속 김수로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계속 공연도 보고 했지만 사실 형이 프로듀서로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자세한 것은 잘 몰랐다"며 "저한테 전화를 해주셔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던 순간은 사실 고민을 했다. 가정이 있고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좀 더 상업적인 곳에서 일을 해야될 상황이 아닌가 이런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은 하길 잘 한 것 같고 수로 형이 왜 이런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을 올리는가 같이 연습하고 지켜보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젊은 배우들이 참 많은데 대학을 졸업하거나 트레이닝을 받고 나와서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예상 외로 별로 없다"고 고백했다.
또 "대기업에 갈 수도 없는 것이고 기껏 해야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것이 전부다. 수많은 연극 배우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저희 연극에는 기성 배우들도 있지만 무대에 처음 서는 배우들도 있다. 그런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임형준은 "이런 기획을 하는 데 있어 김수로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했지만 나도 20대 초반에 배우의 꿈을 안고 대학로에 나왔을 때 생각이 나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한 달동안 그런 시간이 될 것"고 설명했다.
한편 연극 '밑바닥에서'는 김수로 프로젝트 고전 시리즈 1탄으로 1917년 러시아의 하수구 같은 지하실에서 모인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이들의 희망과 희망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한다. 김수로가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배우로 무대에 오르며 임형준, 김혜진, 박준서, 정상훈, 조영규, 서신우, 박한근, 박영필, 김지휘, 문진아, 조민성 등이 출연한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오는 3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임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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