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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인가. 2010 밴쿠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전라북도청)이 동계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이은별은 28일 성남 탄천실내빙상장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3000m 일반부 경기에서 8분4초318을 기록, 김민정(서울시청, 8분4초613)을 0.295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500m 우승자 노아름, 강윤미, 오영주와 함께 나선 3000m 계주 일반부에서도 4분35초561의 기록으로 우승, 2관왕을 달성했다.
전날(27일) 1500m에서 2위(2분46초292)를 차지했던 이은별은 3000m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위는 지난 시즌 세계랭킹 6위에 올랐던 김민정의 몫이었다. 1500m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김민정도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밴쿠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린 이은별. 그는 2011~2012시즌 1500m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종합 세계랭킹도 6위였다. 그러나 최근 2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지난 24일 막을 내린 소치올림픽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2관왕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는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확이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은별은 아직 젊다. 1991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24세다. 충분히 부활을 노려볼 만하다. 152cm의 '작은 거인'은 아직 죽지 않았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이은별의 힘찬 질주가 기대된다.
[이은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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