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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전국민 합창대회 '더 하모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단장 김태성)이 지난달 KBS홀에서 열린 ‘2014 합창으로 여는 세상 하모니(이하 하모니)’에서 'We are the world'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S 창립 41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하모니'는 아마추어로 구성된 전국의 180여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치열한 예선과정을 거쳐 최종본선에 진출한 7개팀이 최고의 아마추어 합창단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뤘다.
대상을 차지한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은 예선에서 ‘청산에 살리라’, 최종예선에서는 ‘꽃밭에서’와 아이유의 ‘좋은 날’을 메들리로 편곡한 곡을 연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최종본선에 진출했다. 본선경연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We are the world’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서울고등학교 졸업생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 동호회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은 지난 1991년 창단 이래 매주 화요일 저녁 모교인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음악실에 모여 꾸준한 연습을 이어오고 있는 실력 있는 합창단이다. 지금까지 총 아홉 차례의 정기공연을 가졌고 오는 7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계획 중이다.
51회 졸업생부터 17회 졸업생까지 무려 34년의 나이차가 있고 직장인, 자영업자,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동문들이 모여있지만 합창을 할 때만큼은 한 목소리가 된다고.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의 김태성 단장(51세,서울고 35회 졸업)은 "서울고등학교 동문들끼리 모여 합창을 시작한지 20여 년 만에 이런 큰 일을 이뤄 정말 기쁘다. 단순히 대회 입상을 위해 노래한 것이 아니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에게 합창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마음이 대상으로 까지 이어져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리터타펠 서울남성합창단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합창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특히, 금년 상반기중 합창단의 독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KBS 전국민 합창대회 '더 하모니'. 사진 = 리더타펠 서울남성합창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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