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최근 녹화 실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문희현 CP, 방송인 주병진,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김태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미선은 "최근 방송 제작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1시간 방송에 5시간씩 녹화를 한다. 과거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뭔가 과소비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녹화장을 가면 정말 전쟁터 같다. 꼭 누군가를 물어 뜯어야 하고 그래야만 방송에 나가더라. 또 많은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말하거나 작은 것도 과장해서 말한다. 나 같은 경우도 남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면 방송에도 나가지 않다가 남편과 싸웠다고 하면 방송에도 나가고 기사도 쏟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방자전'은 오랜만에 만난 착한 방송이었다. 그래서 나 자신도 불안해졌는데 생각해 보면 이게 맞는 것 같다. 서로를 물고 뜯는 모습이 방송에 나가면서 시청자들이 알게 모르게 누군가를 험담하는 것을 유머라고 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방자전'은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연예계 생활 30년 이상을 지낸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며 그 때 그 시절 방송계 비화에서 2014년 연예계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연예계 천태만상을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밤 11시 20분에 첫방송된다.
[개그우먼 박미선.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