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FA 3인방이 빠져 나갔고 일부 주전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무섭게 돌아갔다.
두산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의 일전에서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날 두산은 13-5로 승리했다.
지난 해 팀 타율 .289로 1위를 차지했던 두산 타선의 위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두산은 지난 겨울 부동의 1번타자 이종욱, 붙박이 유격수 손시헌, 포스트시즌 최고의 거포 최준석 등 FA 3인방을 모두 떠나 보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존재할 만큼 두산의 두꺼운 선수층을 실감케했다.
두산이 19일 NC전에 내보낸 선발 라인업은 민병헌-오재원-김현수-홍성흔-오재일-이원석-김재환-김재호-정수빈 순이었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부상 후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안방마님' 양의지 역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두산 타선엔 쉬어갈 곳이 없었다.
두산의 방망이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것은 2회초 공격부터였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상대 실책까지 묶어 2회에만 4점을 냈다.
3회초부터는 대포도 가동한 두산 타선이었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4회초에는 오재일이 중월 투런포를 발사했다. 두산이 4회까지 낸 점수는 무려 13점. 이미 경기는 두산 쪽으로 기운 뒤였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선수들 중에도 익숙한 이름들이 많았다. 고영민, 장민석, 최주환, 허경민 등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NC 투수들이 제구가 흔들리며 빌미를 제공한 탓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 타자들의 위력도 눈에 띄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을 가동한 오재일(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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