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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한태경(박유천)이 김도진(최원영)의 음모에 리철규(장동직) 살인 누명을 썼다.
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9회에서 이동휘(손현주)는 양진리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직접 지휘한 북한 리철규 소좌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리철규는 자신이 1998년 당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대남공작조 총 조장이었다며 "양진리에 정찰대원 10명을 남파했고, 반드시 총격과 함께 민간인 사망자가 있어야 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총격전의 대가는 1억불. 거액을 지불하고 정찰국에 그 사건을 사주한 사람들은 바로"라며 진범 김도진의 이름을 폭로하려 했지만, 갑작스런 정전에 기자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된 사이 김도진 일행에게 납치를 당했다.
그런 리철규를 목격한 한태경은 김도진 일행을 뒤쫓다 리철규의 추락을 목격했다. 이어 김도진 일행에게 잡혔다. 김도진은 한태경에게 "오늘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재수 없는 날이에요. 내가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기로 결심했거든요"라고 입을 열었다.
김도진은 "오늘 한태경 경호관 때문에 리철규가 죽은 겁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뭘 하든 사람들이 죽을 겁니다. 한 명 두 명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갈 때 꼭 기억하세요. 그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죽는 다는 걸"이라고 경고했다.
김도진은 이어 "하나는 약속하죠. 한태경 경호관은 절대 쉽게 죽이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죽는 게 더 행복하다고 생각될 만큼 그렇게 만들어 줄 거예요"라고 덧붙였지만, 한태경은 "나도 약속하죠. 당신이 얼마나 미친 사람인지 사람들이 알게 할 겁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그래요. 누가 먼저 약속을 지키게 될 지 두고 봅시다"라며 자리를 뜬 김도진은 이학기(이정헌) 검사를 매수하고 증거를 조작해 한태경을 리철규 살인범으로 몰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태경은 제2의 양진리 사건을 꾸미고 있는 김도진을 조사하다 그와 함께 있는 이차영(소이현)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원영의 음모에 장동직 살해 누명을 쓴 박유천.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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