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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강산 기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다르빗슈가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빅리그 입성 첫해인 지난 2012년 16승, 지난해 13승을 올리며 팀 선발진 기둥으로 자리 잡은 다르빗슈는 시범경기 도중 목 통증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워싱턴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일요일(현지시각 6일) 탬파베이전에 나선다"며 "목 부상이 회복됐다. 전날 불펜피칭 이후에도 괜찮다고 하더라. 준비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르빗슈는 나갈 준비가 됐다(He is ready to go)"고 강조했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1일에도 "다르빗슈가 부상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만족해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31일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한 불펜투구서 32구를 던졌는데,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도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재활 등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Feels like he's all right)"고 말했다. 그리고 전날 불펜피칭을 통해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일단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복귀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텍사스는 다음날인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이동해 5일부터 시작되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준비한다. 7일 등판하는 다르빗슈에 앞서 조 선더스와 닉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선다. 이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태너 세퍼스, 마틴 페레즈, 로비 로스 주니어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입단 첫해인 2012년 29경기에 선발 등판,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성적은 32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 비록 승수는 줄었으나 평균자책점을 1점 이상 끌어내렸고, 200이닝 이상 소화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AL) 탈삼진 1위(277개)도 그의 몫이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도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주력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르빗슈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데릭 홀랜드와 맷 해리슨, 콜비 루이스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 워싱턴 감독은 "루이스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는 3일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마지막날 경기 선발로 로스가 나선다. 선발 데뷔전이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켄드릭이 나선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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