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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수비 실책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류현진 자신의 문제들이었다."
LA 다저스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4-8로 패했다. 선발등판했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2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1고의사구) 2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3회 시작 때 호세 도밍게스와 교체되며 강판됐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앙헬 파간과 헌터 펜스를 잡아내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타자 파블로 산도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전 경기까지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보여준 절묘한 제구력은 이날 흔들렸다.
게다가 야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수비에서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1회초에만 대거 6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가 원바운드 되며 또 다시 실책이 나왔다.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2사 2루에서 브랜든 힉스와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로 2실점했다. 결국 류현진은 2이닝을 던지고 3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 대해 ESPN은 "이날은 류현진의 최고의 날이 아니었다"며 "다저스가 실책을 범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류현진 자신에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류현진은 8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는데 그의 커브가 좋았던 이전 두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며 "이날 그는 69개의 공을 던졌는데 커브는 단 4개밖에 던지지 않았다"며 이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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