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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프라이스는 워낙 좋은 투수다.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쳐야만 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리드오프 선발 출격.
이날 탬파베이 선발은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추신수는 프라이스를 상대로 통산 13타수 2안타(타율 0.154) 5삼진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와 레오니스 마틴, 알렉스 리오스로 이어지는 외야는 변함없다"며 "추신수는 최대한 많은 투수들을 상대해봐야 한다. 프라이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할 것이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프라이스는 통산 좌타자 상대 타율 1할 9푼 7리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풀타임 첫해인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12년에는 31경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 205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물론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명실상부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이날 경기 시작을 7시간여 앞둔 현지 시각 낮 12시 30분경 구장에 도착한 추신수는 일찍부터 타격 훈련에 나섰다. 쉴새없이 방망이를 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프라이스는 워낙 좋은 투수다"고 운을 뗀 뒤 "실투가 적다. 몇 안 되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일찍 나오는 것도 일종의 루틴이다. 항상 그렇게 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는 추신수가 출루에 성공하면 프라이스에 강한 2번 엘비스 앤드루스(상대 전적 30타수 12안타), 4번 아드리안 벨트레(30타수 10안타 1홈런), 5번 알렉스 리오스(27타수 11안타 2홈런)가 버티고 있다. 워싱턴 감독이 '출루 머신' 추신수를 믿고 내보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추신수가 프라이스를 넘어 팀의 올 시즌 원정경기 첫 승에 기여할 지 관심이 모인다.
[추신수.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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