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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도 텍사스 상대 약점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프라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2승에 실패한 프라이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45에서 3.38(13⅓이닝 5자책)으로 올라갔다. 이날 프라이스는 최고 구속 93마일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텍사스 타선에 맞섰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프라이스는 풀타임 첫해인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12년에는 31경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 205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물론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명실상부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하지만 텍사스를 상대로는 통산 평균자책점 2승 4패 평균자책점 5.30 부진했다. 그가 상대한 AL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상대 전적. 텍사스 2번 엘비스 앤드루스(상대 전적 30타수 12안타), 4번 아드리안 벨트레(30타수 10안타 1홈런), 5번 알렉스 리오스(27타수 11안타 2홈런)는 그야말로 '프라이스 킬러'였다.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초반부터 생각대로 됐다. 프라이스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루스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아드리안 벨트레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앤드루스에 도루를 내준 데 이어 알렉스 리오스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후속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치리노스를 비디오판독 끝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레오니스 마틴도 삼진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조시 윌슨에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추신수와 앤드루스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필더는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로 3회를 마무리한 프라이스는 4회초 선두타자 치리노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마틴의 희생플라이, 윌슨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추신수와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다. 앤드루스에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필더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팀이 3-4로 추격한 5회부터 6회까지는 윌슨에 내준 내야안타 하나를 제외하곤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춰지지 않았다. 프라이스는 팀이 3-4로 뒤진 7회부터 제이크 맥기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9개였다. 결국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음 등판을 기약한 프라이스다.
[탬파베이 레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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