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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4-5 역전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즌 전적 2승 4패가 됐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제이슨 프레이저, 닐 코츠가 이어 던졌고, 탬파베이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어 제이크 맥기, 브랜든 곰스, 그랜트 발포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좌익수)를 필두로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프린스 필더(1루수)-아드리안 벨트레(3루수)-알렉스 리오스(지명타자)-마이클 초이스(우익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레오니스 마틴(중견수)-조시 윌슨(2루수)이 선발 출격했다.
탬파베이는 데이비드 데헤수스(지명타자)-윌 마이어스(우익수)-벤 조브리스트(2루수)-에반 롱고리아(3루수)-제임스 로니(1루수)-데스먼드 제닝스(중견수)-맷 조이스(좌익수)-호세 몰리나(포수)-유넬 에스코바(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텍사스.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와 앤드루스의 연속 안타, 필더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앤드루스의 도루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리오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2-0,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한 텍사스. 2회초 2사 후 윌슨의 내야 안타에 이은 추신수의 좌전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에스코바가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의 3구째 91마일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텍사스도 4회초 치리노스의 몸에 맞는 볼과 윌슨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추신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1, 다시 달아났다. 물러서지 않은 탬파베이도 4회말 2사 1루에서 조이스의 우월 투런포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승자는 탬파베이. 8회말 1사 1, 2루서 로니가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5-4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 마무리 그랜드 발포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포어는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선방했다. 데뷔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제 몫 이상을 해내며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루스, 윌슨이 3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추신수는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만에 멀티히트.
탬파베이 선발 프라이스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위닝시리즈 길목에서 에이스의 소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 승리로 부담을 덜어냈다. 타선에서는 이날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에스코바와 조이스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로니가 역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팀은 웃지 못했다.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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