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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팀이 지면 아무 것도 없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웃지 못했다.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은 무척 컸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불펜 방화로 4-5 역전패하고 말았다. 2연패.
추신수는 이날 탬파베이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상대했다. 이날 전까지 추신수는 프라이스를 상대로 13타수 2안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5시간여 전부터 타격훈련에 임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첫 타석부터 프라이스의 86마일 커터를 공략해 안타를 쳐낸 뒤 득점까지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 그리고 3-1로 앞선 4회초 1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2호 타점까지 책임졌다. 6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숨을 골랐다.
8회 사단이 났다. 팀이 4-3 한 점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닐 코츠가 볼넷과 고의4구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제임스 로니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4-5로 전세가 뒤집히면서 흐름도 완전히 넘어갔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마무리 그랜트 발포어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팀이 지면 아무것도 없다"고 운을 뗐다.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지난 2일 첫 승 이후에도 "멀티히트보다 팀이 이긴 게 가장 의미 있다"고 했던 추신수로선 아쉬움이 클 법했다. 이어 "프라이스가 공격적인 투수라 클리프 리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도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오늘은 잘됐던 것 같다. 좋지 않은 공에 손이 안 나갔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6회초 공격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프라이스의 4구째 92마일 직구는 다소 높은 듯했으나 헌더 웬델스태트 주심의 판정은 삼진이었다. 이에 추신수는 "그 상황에서는 아쉬웠지만 어차피 지난 일이다"며 개의치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다음날인 7일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가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며, 탬파베이는 알렉스 콥이 나선다.
[추신수가 첫 타석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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