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유희관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다음타자 김주찬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2루주자 이대형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유희관은 신종길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브렛 필. 하지만 유희관은 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유희관은 2회 더욱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유희관은 전날(5일)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보인 선두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어 박기남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상훈 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3회에도 위기가 없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대형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회에 이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유희관의 무실점 행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유희관은 다음타자 나지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필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다음타자 김상훈, 김선빈을 모두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6회를 공 7개로 마무리했다. 그는 선두타자 이대형을 2루 땅볼, 김주찬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신종길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유희관은 7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어 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 박기남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 유희관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KIA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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