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과 전북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전북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전북과의 맞대결서 경기시작 3분 만에 레오나르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전북 진영으로 길게 찬볼을 김현성이 헤딩을 통해 윤일록에게 연결했고 이것을 이어받은 윤일록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드리블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경기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올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와 달리 K리그 클래식에선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고전할 만큼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올시즌 데얀과 하대성 같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불가피했던 올시즌 서울은 윤일록 고요한 에스쿠데로(일본) 등이 공격을 이끌어가고 있다. 주득점원이 없는 서울은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윤일록은 지난달 열린 제주전 득점으로 서울의 리그 첫 승을 이끈데 이어 6일 열린 전북전에선 동점골을 성공시켜 서울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윤일록은 전북전서 동점골 장면 뿐만 아니라 전후반 90분 동안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전북 수비를 꾸준히 공략했다. 최용수 감독은 윤일록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득점을 통해 팀이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게한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한골 후 또다른 기회서 욕심을 내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일록은 "공격수라면 경기에 나가면 공격포인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팀 자체가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는 없다"면서도 "한번씩 터지기 시작하면 다양한 선수들의 걷잡을 수 없는 많은 골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현성 역시 이날 경기서 자신의 역할을 무난하게 해냈다. 김현성은 윤일록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것 뿐만 아니라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김현성은 이날 경기서 날카로운 슈팅도 두차례 선보이며 최전방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김현성에 대해 "그동안 출전기회를 못잡았는데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현성이가 더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능력있는 선수인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시즌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아직은 좀 더 거듭나야 한다. 젊은 친구들이 우리팀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 팀도 그러면서 더 건강해 질 것이다"며 "지난해보다 선수 구성 자체가 젊다. 참신한 친구들이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윤일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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