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엄밀히 말하면 프로 6년차라 '2년차 징크스'는 신경 안 쓰고 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팀의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이날 유희관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유희관은 기쁜 표정으로 "첫 등판 때보다 투구 밸런스도 잡혀가고 있어서 던지고 싶은대로 던질 수 있었다"며 "홈 경기여서 관중들이 많아 힘이 났고, 잠실구장이 큰 구장이라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KIA를 상대로 잘 던졌던 기억이 있어서 자심감 있게 던졌다"며 "포수 (양)의지가 사인을 잘 내줬다"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KIA의 이대형과 김주찬, 신종길 등 발빠른 타자를 출루시키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형과 신종길, 두 발빠른 좌타자를 잘 막았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선두타자를 상대할 때 루상에 주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희관의 상대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유희관은 "상대가 양현종이어서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선취점을 안 주려고 집중했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희관은 7회까지 82개의 공만을 던졌다. 때문에 더 던질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유희관은 "사실 코치님께 더 던지겠다고 했지만, 감독님께서 교체를 원하셨다고 해서 그것에 따랐다"며 "하지만 오히려 (정)재훈이 형과 (이)용찬이가 나와서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던 점이 팀에 더 좋은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희관은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한 뒤 올해가 풀타임 2년차다. 때문에 유희관에게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주변에서 2년차 징크스가 있지 않겠냐고 걱정을 많이 해 주시는데, 엄밀히 말하면 나는 프로 데뷔 6년차여서 그런 것들에 큰 신경을 안 쓴다"며 웃었다.
[두산 유희관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KIA의 경기 4회초 1사 1루에서 필을 병살로 처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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