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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1-6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연패를 끊고 시리즈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1쿼터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LG는 양우섭이 여전히 양동근을 철저하게 마크했으나 양동근은 확실히 여유 있게 대처하는 모습. 모비스 공격 유기성이 살아났다. 라틀리프가 크리스 메시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해냈다. 제공권도 확실하게 장악했다. 또한, 문태영이 스크린을 활용해 연이어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LG는 메시가 3분37초 전 흥분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어수선했다.
LG는 결국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을 2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모비스는 제퍼슨 수비 방법을 약간 바꿨다. 일단 제퍼슨에게 문태영 혹은 함지훈을 붙였다. 이들은 제퍼슨에게 베이스라인을 열어줬다. 벤슨 쪽으로 유인했다. 그러자 벤슨이 적극적으로 제퍼슨을 괴롭혔다. 일종의 트랩 디펜스. 또한, 함지훈 혹은 이대성이 문태종을 막아냈다. LG 공격은 둔화됐다. 그리고 모비스는 이지원, 밴슨의 득점을 내세워 10여점 내외의 리드를 가져갔다.
모비스는 제공권의 우위를 이어갔다. 로드 벤슨이 집중력을 살렸다. 2쿼터 들어 김종규와의 매치업서 앞선 모습. LG는 문태종과 제퍼슨의 활동반경이 좁아졌다. 실책도 연이어 나왔다. 모비스는 이를 차곡차곡 점수로 연결했다. 2분 1초 전. 돌파하던 이대성과 길목을 막던 양우섭이 충돌했다. 심한 충돌은 아니었으나 파울이 불렸다. 김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 모비스는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와 이대성의 팀 반칙 자유투로 달아났다.
LG는 3쿼터 초반 문태종이 집중력을 살렸다.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슛, 3점슛을 꽂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벤슨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모비스는 제퍼슨과 문태종을 계속 함지훈, 문태영이 번갈아 맡았다. 전반전과 같은 형태의 수비. LG는 김영환, 박래훈 등을 투입해 스피드를 살렸다.
모비스는 벤슨이 계속해서 골밑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4쿼터 들어 이지원의 알토란 득점이 나오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이때부터 LG의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태종과 제퍼슨이 모비스 수비에 적응했다. 적절한 공간을 만들면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문태종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시래와 김종규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제공권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벤슨과 함지훈이 연이어 리바운드를 따냈다. 경기 막판까지 10여점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양팀 모두 득점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 자유투도 많이 놓쳤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는 의미. 그래도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함지훈, 문태영의 득점이 간혹 터지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문태종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렇게 모비스의 승리로 4차전이 끝났다. 로드 벤슨이 19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태영도 20점을 넣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 5차전은 하루 휴식 후 8일 울산에서 진행된다.
[벤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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