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내가 농구를 못해서 당한 것이다.”
모비스 양동근은 LG와의 챔피언결정 1~3차전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3차전 3쿼터까지 2점에 묶이다 4쿼터에만 17점을 폭발했는데, 당시 그는 “신나게 했다. 그동안 너무 못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3차전 막판 활약이 이날로 이어진 것 같지는 않다. 최대한 그때처럼 하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마울 뿐이다”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가장 많이 뛴 게임이었다”라고 했다. 양동근도 “스크린도 가고, 많이 뛰었다. 그동안 내가 전체적으로 농구를 못했다. 따지고 보면 태종이 형이나 태영이 형은 수비수들이 잘 막아도 이겨내고 득점에 성공하는데 나는 그걸 못할 뿐이었다. 그 차이다. 체력도 핑계다. 누구나 이 시점에선 다 힘들다. 양우섭이 날 잘 막았다”라고 반성했다.
양동근은 그저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나는 인터뷰실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우섭이가 나를 막는다고 해서 약해질 모비스가 아니다. 난 그저 많이 뛰려고 했다. 스크린도 가고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라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도 이젠 노장 대열에 들어갔다. 챔피언결정전 매 경기가 소중하다. 언제 다시 이런 잔치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예전에(2005-2006시즌) 삼성에 0-4로 졌던 것 빼곤 챔피언결정전서 지지 않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서도 해피엔딩을 꿈꾼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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