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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흥수가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단막극 '18세'을 택했다.
김흥수는 오는 27일 방송될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18세'(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우)에서 남자 주인공 한석현 역을 맡았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입소 후 2년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김흥수의 첫 복귀작이다.
석현은 고등학교 시절 전국 체전에 나가 메달도 획득한 권투 유망주였지만, 극심한 방황을 겪은 뒤 어머니가 남긴 생선가게를 묵묵히 운영하고 있는 청년이다. 자신 때문에 돌아가신 엄마와 망가진 동생 석주(서영주)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있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불안했던 과거의 그림자를 지워나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흥수는 "촬영 현장에 오랜만에 와보니 이제는 동생들이 많더라.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8세'에서 석현은 자신의 과거 때문에 똑같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18세의 동생 석주의 무모한 표현방식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서툴게 어른이 되어가는 석현과 그런 형을 어리석고 비겁하다 여기는 석주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인생에서 늘 변하지 않는 청춘들의 불안함을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또 김흥수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며 그간의 연기 갈증에 대해 고백했다.
김흥수는 "10년 넘게 해온 배우 생활 그리고 공백기를 지나 어느덧 삼십대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18세'는 삼십대의 첫 작품이 됐다. 마음이 앞서다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진우 감독님, 유보라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고쳐나가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18세'는 KBS 드라마스페셜 시즌3 '상권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유보라 작가, 김진우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7일 밤 11시 55분 방송된다.
['18세'에 출연한 김흥수.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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