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유한준 슈퍼세이브로 승리 지켜"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유한준 슈퍼 세이브로 승리 지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서 10-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시즌 전적 13승 6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특유의 배짱투로 롯데 타선에 맞섰지만 초반 불어난 투구수가 아쉬웠다. 하영민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가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시즌 첫 2번 타자로 출전한 로티노가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타로 승리에 공헌했고, 김민성과 서건창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우익수 유한준은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롯데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데 성공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유한준의 슈퍼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고 운을 뗀 뒤 "계투진의 활약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로티노와 김민성, 서건창이 특히 잘했다.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중하고 수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라도 팀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다음날인 2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이날 넥센 선발투수는 문성현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왼쪽)이 승리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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