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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개를 수확했다.
이날 투구수는 89개였으며 스트라이크는 68개로 빈도가 높았다. 포심 패스트볼은 50개, 슬라이더는 24개, 커브는 15개를 각각 던졌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
이날 경기는 커쇼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커쇼는 2회말 선두타자 스캇 헤어스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대니 에스피노사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4회말 앤서니 렌든에게 좌전 안타, 제이슨 워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커쇼는 아담 라로쉬를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헤어스턴을 슬라이더로, 이안 데스몬드를 커브로 삼진 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말에도 비슷한 위기가 있었다. 렌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커쇼는 1루 견제로 아웃시켰지만 워스에게 우전 안타, 라로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커쇼는 이번에도 헤어스턴을 커브로 파울팁 삼진을 잡은 뒤 데스몬드에게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7회초 홈런 2방을 추가하고 8-0으로 크게 달아났으며 커쇼는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커쇼는 지난 3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한 뒤 등 부상에 시달리며 그간 등판이 없었다. 46일 만에 돌아온 커쇼는 이날 호투로 지구상 최고 에이스의 건재를 알렸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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