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정글의 법칙' 브라질 편이 대자연 속 신선한 조합을 예고했다.
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 기자간담회에서는 변진선PD를 비롯 배우 봉태규, 예지원, 신화 이민우, 슈퍼주니어 강인, 빅스 혁,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참석해 브라질 생활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변진선PD는 관전 포인트를 묻자 "낯선 곳이다. 촬영하면서도 깜짝 놀랐다. 다양한 모습들이 브라질에 나타난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봤으면 좋겠다"며 "블라인드 퀘스트라고 게임까진 아니어도 룰, 장치를 만들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좀 더 극적으로 브라질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에 처음 출연한 출연자들은 만만치 않았던 정글 생활을 털어놨다. 이민우는 "내 자신이 작고 초라하다고 느꼈다. 생존의 법칙에 있어 멤버들과 같이 살아가는데 있어 팀 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잘 적응됐고 마치 내가 그 모니터 했던 화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더라. 굉장히 광대한 자연 앞에 겁이 나거나 위축될 줄 알았는데 그런 것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강인은 "전역한지 얼마 안돼서 잘 할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았다. 워낙 내 성격 자체가 의욕적이고 먼저 움직이는, 행동을 먼저 하는 편이라 겁도 없고 그럴 줄 알았다"며 "근데 병만 형이 왜 족장인지 알게 됐다. 병만 형이 본인보다도 부족원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배우고 왔고 다녀오고나서 그동안 내가 너무 편한 것들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멤버들이 어땠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꼭 한번 도전해봐라'라고 말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빅스 혁은 "평소 시청만 하다가 출연하게 됐다. 어떻게 지내나 싶었는데 막상 가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더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 다들 삼촌처럼 잘 챙겨주셔서 재밌게 적응했다"고 털어놨다.
또 배성재 아나운서는 "솔직히 말해 정글은 끌려 갔다. 그런데 가보니까 몸도 힘들고 처음에 마음도 힘들고 그래서 진심으로 아마존에서 며칠 있을 때는 가겠다고 하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하다가 여기 있는 처음 뵙는 연예인 분들이 워낙 잘 해주셨다. 생각 안하고 직장 생활 하다가 가게 됐는데 가보니까 내가 나이를 꽤 많이 먹었더라. 아나운서실에서 막내였는데 정글에서는 동생들이라 형 대접 해줘서 중간부터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끌려갔는데 올때는 기분 좋게 왔다. 내가 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앞날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밝혔다.
앞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었던 봉태규, 예지원에게도 브라질은 또 달랐다. 봉태규는 "실제로 갔을 때 깜짝 놀랐다. 영화제에서 장동건 선배님 실물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 잘 생겨서 깜짝 놀랐다. 아마존이 약간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익숙함이 있어서 놀랍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장동건 선배님이 그랬다. TV 속 모습과 실물이 다를까 했는데 다르더라. 옆에 앉아 계실 때 만질 뻔 했다. 아마존도 매체로 접했을 때와 실제로 접했을 때 큰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예지원은 부족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은 장소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같이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 옆에 누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부족, 가족의 복이 아주 많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크로네시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동생들의 보살핌을 듬뿍 받고 왔다. 이번에는 누나로서, 엄마같이 보살펴 주려고 굳센 마음을 갖고 갔다. 이번에는 명랑한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룰과 함께 또 다른 정글을 마주한 새로운 멤버들. 이들이 마주한 브라질 아마존과 그 안에서 피어난 동료애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는 김병만, 예지원, 봉태규, 배성재 아나운서, 오종혁, 샤이니 온유, 신화 이민우, 슈퍼주니어 강인, 빅스 혁이 출연한다. 오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변진선PD, 봉태규, 배성재, 이민우, 예지원, 슈퍼주니어 강인, 빅스 혁(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