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일단 대현이에게 선발 기회를 한번 더 준다.”
두산 선발진이 또 다시 흔들린다. 홍상삼의 2군행으로 선발진 후미가 사실상 흔들린 상황. 유희관 외엔 대부분 선발투수들이 기복이 있다. 특히 더스틴 니퍼트와 노경은마저 기복이 있다. 송일수 감독으로선 상당히 난감한 부분. 두산 불펜은 시즌 초반에 비하면 필승조는 상당히 안정감이 생겼다. 하지만, 롱릴리프 요원은 마땅치 않다.
한 마디로 현재 두산 마운드는 선발진이 경기 초반 기복을 드러냈을 때 수습을 해줄 조커가 필요하다. 일단 선발진의 안정화가 필요하고, 대체 자원의 정상화 역시 필요하다. 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송일수 감독은 “일단 대현이에게 선발 기회를 한번 더 준다”라고 했다. 정대현은 8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또한, 송 감독은 “롱릴리프는 오현택과 최병욱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했다.
니퍼트와 노경은에 대한 기복은 심리적인 부분으로 해석했다. 송 감독은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데도 스스로 조급하다. 여유가 없다. 특히 경은이는 급하다. 그러면서 몸이 빨리 열리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라고 했다. 니퍼트와 노경은 모두 여유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송 감독은 사이드암 변진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송 감독은 “신인 때만큼 좋은 피칭이 나오지 않는다. 그땐 생각 없이 던지면서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요즘은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일단 기존 투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줄 생각이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장민석이 1군에 등록될 예정인데, 그럴 경우 현재 13인 투수엔트리에서 1명을 제외할 계획이다. 어떻게든 마운드를 정상적으로 끌어가려는 송 감독의 의지가 엿보인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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