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하영민에 대해 호평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호투한 신인 투수 하영민에 대해 언급했다.
광주 진흥고 출신 우완투수인 하영민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넥센에 지명됐다. 4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2경기(3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하영민에 대해 "기대 이상이다"라고 밝힌 뒤 "잠재력이 있어서 쓰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구속도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염 감독은 "예전보다 평균 2~3km 상승했다. 현재 139~140km 정도가 나오는데 141~142km 정도만 나오게 된다면 훨씬 더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팔 회전 속도가 같다"고 하영민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한 염 감독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다"는 점도 하영민의 장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나이트와 오재영, 문성현이 부진하면서 선발진 세팅이 어려운 상황인데 하영민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넥센 하영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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