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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표본은 작지만 첫 맞대결서 충분히 잘 쳤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맹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20일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가 전날(19일)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좋은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시다.
이날 상대 선발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2년 30경기(16 선발)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이와쿠마의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0.220), 219⅔이닝은 아메리칸리그(AL 3위), WHIP(1.01)는 2위였다.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다소 늦게 합류한 올해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로 잘 던졌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뛴 지난 2012년 이와쿠마와 한 차례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5타석에 들어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표본은 작지만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15일 휴스턴전부터 18일 토론토전까지 3경기에서는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으나, 전날 3타수 2안타 맹타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반갑다. 올 시즌 현재 성적은 39경기 타율 3할 1푼 1리 4홈런 12타점, 출루율 4할 3푼 5리로 변함없는 '출루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올 시즌 현재 21승 23패(승률 0.477)로 AL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 6패로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노릇을 하던 마틴 페레즈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고, 지난해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해리슨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르빗슈 유 외엔 확실히 믿고 맡길 만한 선발투수가 없다.
무엇보다 팀 홈런(27개) AL 14위, 타점(163)은 13위에 처져 있다. 강타선이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이안 킨슬러를 디트로이트에 보내고 파워히터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지만 42경기에서 타율 2할 4푼 7리 3홈런 16타점을 올린 게 전부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25홈런 이상에 홈런왕(2007년, 50개)까지 거머쥔 이름값이 무색하다. 텍사스로선 이와쿠마에 강한 추신수의 '출루 본능'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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