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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이 막장 논란 속 고공행진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극본 마주희 연출 김정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민영, 정성환, 송재희, 한다민 등이 참석했다.
'나만의 당신'은 83회까지 방송돼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날 만난 배우들은 서로를 챙기며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며 친분을 과시했다. '나만의 당신'으로 8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이민영은 "8년 만에 복귀를 한 작품이어서 감회가 새로운 것은 당연하다"며 "개인적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작품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극대화 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보시는 분들이 일상의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이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이라고 언급하자 막장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야기 속에서 자극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강성재 역의 송재희는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나쁜 짓을 하며 막장드라마의 큰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결국 돌아보니까 강성재 캐릭터는 여태 한 번도 행복해본 적이 없다. 막장으로 나쁜 짓을 해봐도 행복한 적이 없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아침드라마가 갖고 있는 막장 요소를 우리도 하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그 안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BJ 패션 전략기획팀 본부장 이준하 역을 맡고 있는 정성환은 최근 '나만의 당신'이 15%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생각을 전했다. 정성환은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작가님이 대본을 한 번도 늦지 않고 주셔서 연기자들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여러 사건들을 펼쳐두셔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성환은 "우리들도 당황하는 상황이 많다. 어떻게 될까 우리들도 기대는 된다. 누가 알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게 된다. 회마다 터지고 사건을 알아갈 때마다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말에 덧붙여 이민영은 "자극적인 것들은 도구인 것 같고 우리 드라마는 스릴러, 멜로, 액션, 공포, 코믹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나만의 당신' 속 이야기는 아침드라마의 공식을 살리되 그 안에서 여러 갈래로 사건을 풀어나가고 있어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고은정(이민영)의 복수와 함께 이유라(한다민)가 남편 강성재(송재희)의 사기결혼을 알게 되면서 극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나만의 당신'은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 고은정이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후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나만의 당신'은 매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나만의 당신' 출연배우 정성환 이민영 송재희 한다민(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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