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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샌안토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서 열린 2013~2014 NBA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서 122-10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대니 그린-카와이 레너드-팀 던건-티아구 스플리터가 선발 출전했고, 오클라호마 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타보 세폴로샤-케빈 듀란트-닉 콜리슨-켄드릭 퍼킨스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전반은 샌안토니오의 67-59 리드. 던컨이 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었고, 야투 적중률은 75%(9/12)에 달했다. 파커(12점)와 레너드(11점)도 득점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팀 야투 적중률(61.7%)에서 오클라호마시티(47.7%)를 압도했다.
3쿼터 들어 오클라호마가 반격을 시작했다. 68-75에서 듀란트의 미들슛과 3점포로 73-75까지 추격한 뒤 웨스트브룩의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76-7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77-78에서 지노빌리의 미들슛과 던컨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 베인스의 리버스 레이업 등을 앞세워 87-78까지 달아났고, 89-82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벨리넬리가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곧이어 그린의 3점포와 레너드의 레이업으로 95-82까지 달아났다. 오클라호마 듀란트가 3점포로 응수하자 디아우와 그린의 연속 레이업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지노빌리의 3점포 2방 등으로 120-97까지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별다른 추격 허용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2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그린과 레너드가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파커는 14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지노빌리도 18점을 올리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어시스트에서 28-19로 크게 앞선 게 하나의 승리 요인이었다.
오클라호마는 듀란트(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웨스트브룩(2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고, 데릭 피셔(16점), 레지 잭슨(13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스타팅으로 나선 세폴로샤와 콜리슨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이며 4쿼터부터 무너진 게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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