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승부를 결정지은 건 '캡틴' 이호준의 한방이었다.
이호준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6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우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포. 이 홈런에 역전한 NC는 8-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친정팀인 SK를 만나면 더 강한 타격을 보여주는 그다. 그는 "이상하게 SK를 만나면 편해진다. 예상치 못한 공을 쳤는데 홈런이 됐다"라는 그는 "아마 상대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병용과의 승부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이호준은 "(채)병용이는 몸쪽 승부가 좋은 투수다. 몸쪽 승부만 생각하고 그 한번의 승부를 위해 오늘 경기 전에도 몸쪽 연습에만 몰두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친 것은 바깥쪽으로 살짝 흐르는 슬라이더였다. 아마 병용이도 내가 몸쪽 공을 노릴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올 시즌 돌풍의 진원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호준은 "사실 매 경기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우린 이길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팀의 중심타자인 이호준은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타점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잘 깔아준다. 물론 (나)성범이가 잘 쓸어 담아야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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