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김응용 감독, 제재금 100만원+엄중경고 징계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이 퇴장 조치에 따른 추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서 퇴장 당한 김 감독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9항에 의거, 엄중 경고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 넥센전서 6회말 넥센 윤석민의 타구가 페어로 선언되자 이에 불복, 선수단을 철수시켜 퇴장 조치됐다. 지난 2009년 6월 29일 열린 규칙위원회에서 정한 '감독이 경기장에서 선수단 일부 또는 전체를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즉각 퇴장 조치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목동 한화-넥센 3연전서는 매일같이 오심이 발생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첫 경기에서 오심으로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던 김 감독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23일 두산전을 위해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징계 내용을 전해듣고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O는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벌칙 내규에 의거,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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