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김강우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김강우는 두 팔과 살짝 치켜 뜬 눈동자 만으로도 전혀 다른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한 장소에서 두 인물을 보여줬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골든 크로스’ 18회에서 강도윤(김강우)은 서동하(정보석)의 경제부총리 청문회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의 악행을 폭로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특히, 동생과 함께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이 청문회 도중 공개되며 앞으로 남은 2회분에서 서동하가 강도윤의 동생과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마이클 장(엄기준)은 테리 영이 강도윤이라는 증거를 잡고 강도윤과 홍사라(한은정)를 협박하며 강도윤과의 머리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강도윤은 이미 골든 크로스의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마이클 장이 지금까지 신분세탁으로 골든 크로스에 입성했다는 약점을 틀어쥠과 동시에 김재갑(이호재), 서동하, 박희서(김규철) 사이는 이간질로 분열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강우는 큰 팔 액션과 살짝 치켜 뜬 눈동자로 테리 영의 굳건한 배짱을 표현했다. 비밀이 까발려지는 위기의 순간에서는 한쪽 눈만 치켜 올라가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자신이 강도윤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협박하는 마이클 장에게 “그 정도 복안도 없이 네 앞에 나타났을까 봐”라며 “갈상준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다 밝히는 거야. 신분세탁, 학력세탁 다 너한테 배운 거라고.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눈을 강조한 연기만으로 지략가 테리 영의 모습을 드러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단군 펀드 소유주인 장인 김재갑과 탐욕 싸움을 하는 서동하에게 “내가 이빨 빠진 호랑이에게 왜 2조원을 주겠느냐”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큰 팔 동작으로 골든 크로스의 포부, 배짱 등을 강조하며 테리 영의 지능적인 모습을 연기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강도윤의 자신의 정체에 대해 밝힐 당시 테리 영은 사라지고 강도윤의 강인하고 애절한 표정과 눈빛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소시민의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배우 김강우.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