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LG가 SK에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와 이진영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10-9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번째 승리(1무 34패)를 거뒀다. 한화도 승리하며 그대로 공동 8위. 반면 SK는 7회 4점차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26승 30패.
9회 폭풍이 휘몰아 쳤다. SK는 6-7로 시작한 9회초 공격에서 대타 안정광의 2타점 역전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9-7로 뒤집었다.
그러자 LG도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박용택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성훈과 이병규(7번)가 범타로 물러나며 9-9,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 들었다.
LG는 10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리고 이어진 10회말 공격. 2사 이후 박경수의 볼넷과 손주인의 우전안타, 박용택의 고의사구로 만루가 됐다. 이어 오지환의 오른쪽 안타로 10-9, 그대로 경기 끝.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진영이 SK 선발 로스 울프의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김강민의 볼넷과 나주환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김도현의 병살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LG는 4회 다시 앞서갔다. 그 중심에는 이번에도 이진영의 홈런이 있었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진영은 울프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연타석 홈런.
SK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명기와 김성현의 안타, 임훈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강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나주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에 그친 LG는 7회 대반격에 나섰다. 출발은 역시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1사 이후 울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국내선수의 잠실구장 첫 3연타석 홈런.
LG는 이병규(7번)의 볼넷과 조쉬 벨의 우중간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LG는 대타 박경수의 볼넷과 대타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5-6까지 따라 붙었다.
2사 1, 3루. 이 때 상대 투수 진해수가 1루 견제를 하는 사이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으로 파고 들며 6-6 동점. 여기에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 폭풍이 휘몰아친 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가 됐다.
오지환은 7회 역전타, 9회 동점타에 이어 10회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안타 3타점.
이진영은 3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홈런이 2개에 불과했던 이진영은 이날 첫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홈런을 몰아쳤다. 통산 33번째 3연타석 홈런이자 잠실구장에서는 국내 선수 최초 기록이다.
반면 SK 선발 로스 울프는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지만 이진영과 7회를 넘지 못하고 2승에 실패했다. 믿었던 박희수까지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LG 오지환이 이진영과 포옹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왼쪽), 3연타석 홈런을 때린 이진영(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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