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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랑스가 골라인 판독기 효과를 제대로 봤다.
프랑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서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벤제마가 시도한 슈팅이 온두라스 골라인을 통과했다.
순간 온두라스 선수들은 손가락을 가로저으며 노골을 주장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 이번 월드컵서 첫 선을 보인 골라인 판독기는 ‘골’을 선언했다.
득점자도 정확히 가려냈다. 벤제마의 슈팅은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아 ‘노골’이었지만 이후 온두라스 바야다레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른 볼은 골라인을 통과해 ‘골’이 됐다.
FIFA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서 잉글랜드가 독일과의 경기서 심판진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골을 도둑 맞자 이번 월드컵에 골라인 판독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위해 경기장에 1초에 500번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14대를 설치했다. 그리고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면 1초가 안 돼 심판 손목시계로 골 여부가 전송된다.
골라인 판독기의 첫 수혜자는 프랑스가 됐다. 사람의 육안으로는 쉽게 판단이 어려운 장면을 판독기는 완벽하게 가려냈다. 그 효과에 프랑스는 웃었고, 온두라스는 울었다.
한편, 후반 27분 벤제마가 통쾌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추가한 프랑스는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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