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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 선수단이 타팀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세계축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UFMT대학교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대비했다. 그 동안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러시아전을 치를 결전지 쿠이아바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러시아전을 치를 대표팀 선수들은 타팀들이 치르는 브라질월드컵 경기를 숙소에서 지켜보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대파하고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가 지난대회 4강팀 우루과이에 3-1 역전승을 거두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혼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드로그바가 버틴 코트디부아르에 1-2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월드컵을 지켜보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비 후 속공이 주요 흐름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은 "모든 팀들의 경기를 보면 전방 압박보다는 후방에서 수비를 펼친다. 조직적인 수비를 펼친 후 상대 볼을 끊었을 때 역습하는 장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근호(상주 상무) 역시 "이번 월드컵을 보면 선수비 후 카운터 어택이 많다"며 "우리가 연습해야 할 부분이다. 피지컬이 강한 팀이 유리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를 당한 것은 선수들에게도 관심사였다.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일본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코트디부아르는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선수가 많다. 일본이 나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아시아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월드컵이라는 좋은 레벨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용은 "선수들이 일본 경기를 보면서 아시아 선수들과 다른 대륙 선수들의 차이점은 신체조건과 힘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체격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선 투지있는 플레이와 함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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