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NBA 정상에 등극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마이애미히트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104-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006-2007시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마이애미에 당한 시리즈 패배(3승 4패) 아픔도 깨끗이 씻었다.
시리즈 MVP에는 카와이 레너드가 선정됐다. 레너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MVP 영예를 안았다.
1쿼터는 마이애미 우세였다. 드웨인 웨이드의 점프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과 자유투 득점, 또 한 번의 덩크슛으로 8-0까지 앞섰다. 한 때 22-6까지 앞선 마이애미는 29-22로 1쿼터를 마쳤다. 제임스는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는 정반대 양상으로 진행됐다. 레너드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출발한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의 점프슛과 팀 던컨의 연속 득점으로 마이애미와의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5분여를 남기고 레너드의 3점포가 터지며 37-35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기세를 이어가며 47-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56-42에서 패티 밀스의 3점슛 연속 2방에 이어 마누 지노빌리의 3점슛까지 터지며 65-44, 21점차까지 벌렸다.
19점차로 3쿼터를 끝낸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망의 우승을 완성했다.
레너드는 앞선 경기에 이어 이날도 2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지노빌리 19점, 토니 파커 16점, 던컨 14점, 밀스 17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1쿼터 후반 이후 줄곧 분위기를 내준 끝에 파이널 3연패가 무산됐다. 제임스로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인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샌안토니오에게 파이널에서 패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사진=NBA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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